‘분노의 윤리학’ 조진웅 “발연기, 긴장 백배”

입력 2013-02-14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화 ‘분노의 윤리학’에서 색다른 악역을 선 보인 조진웅이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진웅은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분노의 윤리학’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출연해 “극중 발 연기를 할 때 가장 긴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분노의 윤리학은 어느 날 살해된 미모의 여대생의 죽음에 얽혀있는 4명의 남자들을 둘러싼 이야기다. 도청한 남자 정훈(이제훈), 이용한 남자 명록(조진웅), 스토킹한 남자 현수(김태훈), 간음한 남자 수택(곽도원) 그리고 생명보다 자존심이 훨씬 소중한 여자 선화(문소리) 중 누가 가장 악인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극중 조진웅은 돈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잔인한 놈으로 살해된 여대생에게 5000만원을 빌려준 사채업자다. 여대생이 죽은 후 5000만원을 다시 챙길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룸싸롱 GG 업주로부터 접대를 받는다. 룸싸롱 접대부가 할 수 있는 보통의 접대를 거부한 명록은 차 안에서 자신의 발을 간질이라고 지시한다.

조진웅은 “발은 내 신체 부위 중에서도 가장 치부에 속하는 곳”이라며 “드러내기 싫어할 만큼 못난 부위인데 또 상대 배우가 만지작거려야 돼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촬영 때 풋크림만 세 통을 썼다. 또 내가 너무 긴장하면 상대 배우가 불쾌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긴장감을 감추느라 간지러움을 느낄 수가 없었다”고 촬영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영화에 대해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영화”라며 “인간의 감정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영화인 만큼 많은 관객들이 접하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진웅을 비롯해 곽도원 김태훈 이제훈 문소리가 출연한 ‘분노의 윤리학’은 오는 21일 관객과 만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60,000
    • -1.03%
    • 이더리움
    • 4,281,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2.42%
    • 리플
    • 709
    • -2.21%
    • 솔라나
    • 236,600
    • -1.78%
    • 에이다
    • 654
    • -2.68%
    • 이오스
    • 1,095
    • -3.1%
    • 트론
    • 168
    • -1.75%
    • 스텔라루멘
    • 147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50
    • -1.95%
    • 체인링크
    • 23,100
    • +1.94%
    • 샌드박스
    • 596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