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13일(현지시간) 소형 여객기 착륙사고가 발생해 5명이 죽고 1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는 구소련 시절 제작된 AN-24로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에서 45명의 축구팬을 싣고 오던 중 긴급 착륙을 시도하다 불길에 휩싸였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승객 대부분은 대피했으나 12명은 대피 도중 다쳤다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착륙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사고 당일 이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조종사들의 시야가 흐렸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안드레이 쉬쟈츠키 도네츠크 주지사는 구조반이 비행기의 잔해에서 사람을 발견해 병원에 옮겼으나 생사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사고 생존자인 드미트리 베르키츠키는 비행기가 전복되는 순간 불이 났으나 그 불은 곧 진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