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건설수주액 전년비 8.3% 감소…7년래 최저

입력 2013-02-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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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7%)·민간부문(-9%) 동반 하락

극심한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액이 2005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01조5061억원으로 전년보다 8.3% 하락했으며, 2005년(99조3000억원)이후 최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SOC시설 발주 감소에 따른 공공토목 부진으로 전년대비 8.1% 감소했고, 건축 또한 8.4% 감소해 전년에 비해 경기불황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4조776억원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부재와 SOC 발주물량의 부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수도권 고속철도, 중앙선 복선전철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토지조성공사는 호조를 보였으나, 도로·교량을 비롯한 대부분 공종이 부진해 전년대비 13.6%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영향으로 공공업무 시설의 발주가 호조를 보이고, 각종 비주거용 사무실 건물 및 교육시설 등이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7조4284억원으로 2011년보다 9.0% 감소했다. 토목은 경기회복이 예상외로 부진해 전년대비 0.9% 감소한 16조781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전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과 학교, 병원 등이 저조하고 경기불황에 따른 미분양 주택등의 여파로 신규주택의 공급이 줄면서 11.4%나 감소한 50조6469억원을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2012년은 대형 국책사업 부재로 공공수주가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은데다, 주택·부동산 경기가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며 “올해 건설경기도 SOC예산 감소 등으로 공공부문 수주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내 거시경제도 위축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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