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중독'인 호주의 25세 윌리암 케네스는 치아가 모두 썩어 남은 치아가 하나도 없다. 데일리메일 캡쳐화면
호주 솔즈베리에 거주하는 윌리암 케네웰은 현재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 남아있는 치아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23개의 치아 중 그나마 남아있던 13개의 치아도 썩어서 이번에 발치했다. 그의 나이 이제 25살이다.
그가 25살에 치아를 모두 잃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틀니에 의존해야 될 상황에 놓인 것은 ‘콜라 중독’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네웰은 “평소 하루에 6~8ℓ의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셨다”면서 “특히 콜라를 즐겨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텔에서 일하면서 콜라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성인 치아 개수는 보통 사랑니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28개에서 32개 사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콜라 중독의 악영향은 이뿐만이 아니다. 치아가 썩으면서 패혈증도 같이 앓게 된 것이다.
케네웰의 이같은 콜라 중독 사례는 현재 청소년들에게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
호주 공중구강건강연구소의 제이슨 암필드 교수는 1만6800명 호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세와 16세 사이의 청소년 56%가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주스를 하루 최소 한 병은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콜라 600㎖에는 티스푼 16개 가량의 설탕이 들어 있고 이 설탕이 치아를 썩게 하는 주범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