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양날의 검’ LTE 때문에 결국 울었다

입력 2013-02-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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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투자비·마케팅비 지출 커…지난해 영업이익 급감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실적은 속빈 강정이었다.

LTE 가입자의 증가로 가입자당 월 매출(ARPU)이 증가하는 등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LTE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망 투자비용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에 지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진 것. 효자 역할을 할 줄 알았던 LTE가 오히려 속을 썩인 것.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해 효과적인 장사를 하지 못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이 16조3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7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T와 LG유플러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T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8%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인 23조 79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 감소한 1조20138억원을 기록, 순이익 역시 23.5% 줄어 1조1115억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도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18.7% 늘어난 10조904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54.6%나 감소한 1268억원에 머물렀다. 순손실 규모도 59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통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반된 결과를 보인 것은 LTE 때문이다.

LTE 가입자 증가로 인한 ARPU 상승은 매출 증가로 이어진 반면 LTE가입자 유치를 위한 제반 비용의 상승이 영업이익을 감소 시킨 것.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무선 ARPU는 2만9473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으며 KT도 전년 대비 6.5% 상승해 ARPU 3만원대(3만 697)를 회복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ARPU도 직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3만3761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LTE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과도한 마케팅비용의 지출과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한 과다한 시설투자 비용은 영업이익 급감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마케팅비로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4740억원을 썼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와 KT도 1조7544억원과 2조5666억원의 마케팅비를 쏟아 부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15.9%와 0.4% 많은 액수다.

지난해 이통사들의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비(CAPEX) 확대도 실적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SK텔레콤은 지난해 CAPAX가 전년 대비 25.5% 늘어난 2조8584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전년대비 2.1% 감소한 1조6796억원을 지출했으며 KT는 11.8% 늘어난 3조7106원을 썼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통3사가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고, 올해 영업정지로 인해 일정금액의 비용을 세이브 할 수 있게 됐다”며“올해는 LTE 비용감소와 탈통신 집중전략 등으로 이내 수익 개선효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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