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2012] 오바마,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2-11-07 16: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체성 혼란 겪는 등 드라마 같은 인생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최초의 재선 흑인 대통령이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두 타이틀을 거머쥔 오바마 대통령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인 흑인 아버지 버락 오바마와 미국 캔자스 출신의 백인 어머니 스탠리 앤 던햄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그가 태어난 지 2년 만에 이혼하고 어머니가 인도네시아 출신 남자와 재혼해 유년기 4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살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두 번째 결혼도 실패하게 되면서 외조부모가 살던 하와이 호놀룰루로 돌아왔다.

흑인 아버지, 백인 어머니, 아시아인 양부를 둔 그는 인도네시아와 하와이를 오가는 동안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경험했다.

유년 시절 그는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겪었지만, 하버드 법대 입학 후 학회지 ‘하버드 로 리뷰’의 흑인 최초 편집장에 올라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졸업 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1996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인생을 펼쳐갔다.

2000년 연방 하원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2004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전국적 정치인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당시 인상적인 연설로 스타정치인이 된 그는 4개월 뒤 상원 선거에서 70%의 득표로 미국 역사상 흑인으로는 세 번째이자 현역으로는 유일한 흑인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다.

3년 뒤인 2007년 일리노이 옛 주 정부 청사 앞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 그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꺾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최악의 금융위기로 위기를 겪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은 변화”라고 외치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변화’바람을 일으켰다.

결국 여성 부통령후보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돌풍에 힘입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꺾고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

정계에 입문한 지 12년 만에 백악관 주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취임 후 오바마 대통령의 행로는 험난했다.

금융위기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자 지지율은 급락했다.

특히 보수진영을 자극하는 건강보험개혁정책을 비롯해 동성애자 평등정책, ‘버핏세’ 등 부자증세, 이민정책 개혁 등으로 양당 간 갈등을 부추겼다는 공격에 시달렸다.

재선에 도전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도 쉽지 않았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회복세와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사건, 이란 핵개발 및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악화 등 악재가 속출했다.

심지어 첫 번째 방송 토론회에서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참패해 지지율은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샌디’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막판 표심을 자극했다.

7%대로 떨어진 실업률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시다발 교섭·생산차질…대기업·中企 ‘춘투’ 현실화 [산업계 덮친 원청 교섭의 늪]
  • "안녕, 설호야" 아기 호랑이 스타와 불안한 거주지 [해시태그]
  • 단독 김건희 자택 아크로비스타 묶였다…법원, 추징보전 일부 인용
  • '제2의 거실' 된 침실…소파 아닌 침대에서 놀고 쉰다 [데이터클립]
  • 美 철강 관세 1년…대미 수출 줄었지만 업황 ‘바닥 신호’
  • 석유 최고가격제 초강수…“주유소 수급 불균형 심화될 수도”
  • 트럼프 “전쟁 막바지” 한마디에 코스피, 5530선 회복⋯삼전ㆍSK하닉 급반등
  • '슈퍼 캐치' 터졌다⋯이정후, '행운의 목걸이' 의미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666,000
    • +2.28%
    • 이더리움
    • 3,022,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61%
    • 리플
    • 2,079
    • +3.74%
    • 솔라나
    • 128,200
    • +2.48%
    • 에이다
    • 394
    • +4.51%
    • 트론
    • 414
    • -1.19%
    • 스텔라루멘
    • 242
    • +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690
    • +15.47%
    • 체인링크
    • 13,270
    • +0.84%
    • 샌드박스
    • 121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