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불황기 재테크]중산층은 적립식펀드, 고액자산가는 즉시연금 주목

입력 2012-10-04 14:26 수정 2012-10-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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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떨리는 경제위기… 돈, 살살 굴리세요

초저금리로 시중자금이 넘쳐나지만 투자자들은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기관조차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투데이가 석간 일간지 창간 2주년을 맞아 지난 9월12일부터 9월18일까지 은행과 증권, 부동산 대표 자산관리전문가(PB) 102명에게 ‘불황기 재테크 전략’ 설문조사를 해 그 해답을 찾아봤다.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102명이 꼽은 불황기 시대 금융중산층(금융자산 규모 3000만원~1억원)이 주목할 상품은 적립식 펀드와 예·적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시대에는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연 목표수익률을 6~11%로 잡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답했다. 연 목표수익률을 어떻게 잡고 있는가에 대해 6~8%의 수익률을 잡고 있다는 대답이 49.0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9~11%를 목표로 한다는 대답이 32.35%를 차지했다. 3~5%를 목표수익률로 세워야한다는 주장도 5.82% 나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대부분 전문가들이 연 목표수익률을 15%대를 제시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위험관리와 중도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불황기 주목할 상품은 적립식펀드=현재와 같은 불황기에 금융중산층이 주목해야할 상품으로 전문가 26.47%가 적립식펀드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다음으로 응답자 중 18.63%가 주식을 주목할 상품으로 꼽았다. 이어 주식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13.73%), 예·적금(7.84%), 연금저축·보험(6.86%), 상장지수펀드(ETF)(5.88%) 등 순이다.

송태현 동양증권 마포지점 PB는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하거나 중위험 상품인 ELS와 DLS를 매입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월지급식 상품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불황기일수록 현금흐름이 확실한 확정금리형 월지급식 상품을 선택하는 좋은 투자전략이라는 것이다.

현재 금융중산층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상품은 ELS와 DLS, 예·적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각각 24.51%, 24.5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이 적립식 펀드리는 대답이 12.75%다. 이밖에 주식(8.82%), 연금보험(저축)(8.82%), 즉시연금(6.86%), 월지급식상품(5.88%) 등 순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윤정 신한증권 PWM스타센터 팀장은 “저금리 고인플레와 리스크 축소에 따른 물가채와 해외고수익채권이 앞으로 유리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최근 즉시연금 상품이나 과세관련 상품 등에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

최근 금융중산층이 가장 많이 관심 갖고 상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37.25%가 금융자산수익률이라고 꼽았다. 다음으로 유망투자처가 어디인지에 대한 질문이 27.45%로 많았다. 이밖에 주택담보대출 상환문제(22.55%), 부동산투자(5.88%), 신용대출(3.92%) 등 순으로 상담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액자산가는 즉시연금 유망=금융중산층과 달리 고액자산가(금융자산 30억 이상)들이 불황기 주목해야할 상품은 즉시연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9.22%가 즉시연금을 추천했다. 다음으로 물가연동국채가 유망한 상품으로 추천한다는 응답이 17.6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불황기 주목할 상품으로 주식이라는 응답이 9.80%로 뒤를 이었고 예·적금(17.84%)과 부동산(17.84%), 상장지수펀드(ETF)(6.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고액자산가들의 적정 연 목표수익률은 응답자 중 59.80%가 6~8%로 잡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대답했다.

현재 고액자산가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도 즉시연금이 42.1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물가연동국채(13.73%), 연금보험(저축)(9.80%), (주식(6.86%), 예·적금(6.86%) 등 순으로 조사됐다. 고액자산가들이 실제 투자하는 상품과 PB들이 추천하고 있는 상품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중산층보다 투자정보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고액자산가들이 투자성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보다 어떻게 변했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74.51%가 보수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13.69%로 고액자산가들이 불황기에는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 성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고액자산가들이 자산관리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세금이라는 응답이 38.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투자리스크(21.57%), 세계 경기침체(17.65%), 상속·증여(14.71%), 부동산 침체(4.90%) 등 순으로 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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