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무제한으로 돈 푼다..코스피 2000선 돌파

입력 2012-09-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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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결국 3차 양적완화(QE3) 카드를 꺼냈다.

기대를 넘어선 ‘버냉키의 선물’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넘어서는 등 시장은 열광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내고 성명을 통해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현행 0~0.25%인 초저금리 기조도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연준은 노동시장 전망이 개선되지 않으면 MBS를 계속 매입하고 추가 자산 매입에 나서는 동시에 다른 적절한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매입 기간을 정하지 않아 사실상 무제한으로 돈을 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6월에 6개월 연장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QE3와 병행해 실시한다.

기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를 통해 사들이는 월 450억달러 가량의 장기 채권까지 합하면 연말까지 매달 850억 달러 어치의 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중 유동성을 직접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장기금리를 낮춰 기업 투자를 유도해 고용을 늘리고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추가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예상을 넘어선 연준의 선물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FOMC 성명서 발표 직전 보합권에 머물렀던 뉴욕증시는 성명서 발표 직후 급반등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63% 오른 1459.99로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55% 뛴 1만3539.86으로, 나스닥지수는 1.33% 상승한 3155.83으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49.74포인트(2.55%) 급등한 2000.43, 코스닥지수는 1.09포인트(0.21%) 상승한 521.57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05원 내린 1122.35원을 기록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1.60% 올랐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63%,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91% 각각 올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1%, 홍콩증시 가권지수는 2.15% 상승하면서 개장했다.

상품시장도 들썩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WTI 기준)는 전일 대비 1.30달러(1.3%) 오른 배럴당 98.31달러로 5월4일 이래 최고치로 마감됐다.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온스당 177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은 지난 6월29일 이후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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