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2년전 9살 여아 성폭행범 사형집행 임박

입력 2012-09-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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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부모, 범인 최후 지켜보러 2500㎞ 이동

미국에서 22년 전 아동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의 사형이 조만간 집행된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사형집행이 확정된 도널드 묄러는 지난 1990년 당시 9살이던 베키 오코넬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적 논란으로 집행일이 계속 연기돼 왔다.

사형은 오는 10월28일에서 11월3일 사이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베키는 1990년 5월8일 사탕을 사려고 집을 나서 편의점에 갔다가 묄러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고 다음날 아침 링컨 카운티의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특히 딸을 잃은 부모가 형장에서 범인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데일리뉴스는 뉴욕주 레이크 루체른에 사는 베키의 부모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4000달러를 모아 2500㎞ 이상 떨어진 사우스다코다주로 직접 가서 범인의 최후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모친인 티나 컬(50)은 “이동에 필요한 돈을 다 마련했다”며 “쓰고 남는 돈은 딸의 장례식에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처형되는 장면을 직접 봐야 하느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부모 입장이 되기 전에는 그 심정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며 “딸을 잃은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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