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하반기에는 빅배스(Big Batth)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만5000으로 하향조정했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505억원(QoQ +28.9%), 영업이익 1141억원(QoQ -37.0%), 당기순이익 964억원(QoQ +14.6%)을 달성하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장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자회사의 대손충당금(820억원) 설정과 조선부문의 2009~2010년에 수주한 저선가 물량의 투입으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을 들며 연결조정매출 차감항목이 전분기대비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에 허 연구원은 "향후 연결조정항목에 따라 해양플랜 매출비중이 조선의 매출 비중을 앞질러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선박 발주량도 연말 LNG선박을 중심으로 상선의 신규수주가 다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