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오바마 vs 롬니 지지율 4%P 차이…롬니, 흑인 지지율 ‘제로’

입력 2012-08-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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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러닝메이트, ‘마이너스 효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대한 유권자 지지도가 성별·인종별로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방송과 WSJ가 지난 16~20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44%를 나타낸 롬니 후보보다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시된 조사에서 두 후보가 6%포인트 차이를 나타낸 것을 감안하면 격차가 다소 줄어든 셈이다.

접전이 예상되는 스윙스테이트(12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9%와 46%였다.

격차가 3%포인트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 6월과 7월 조사에서는 8%였다.

유권자 계층을 세분할 경우 흑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4%가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한 데 비해 롬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은 전혀 없었다.

35세 이하 연령층의 52%는 오바마를 지지했다. 롬니는 41%에 그쳤다.

여성 지지율 역시 오바마가 51%로 롬니를 10%포인트 앞섰다.

반면 백인의 53%는 롬니를 지지해 40%인 오바마를 크게 앞도했다.

농촌 거주자의 47%는 롬니를, 38%는 오바마를 지지했다.

3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롬니의 지지율이 49%로 오바마의 41%를 8%포인트 넘어섰다.

폴 라이언 하원의원의 공화당 부통령후보 지명 효과도 조사됐다.

‘롬니를 더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전체의 22%에 그쳐 ‘롬니를 덜 지지하게 됐다’는 23%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롬니 후보가 경제이슈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는데 실패한데다 최근 공화당 소속 토드 아킨 하원의원의 ‘성폭력 임신’ 발언 등 악재가 이어진 탓에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NBC·WSJ과 미국내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라틴계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각각 63%와 28%로 큰 격차를 보였다.

라틴계는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출구조사에서 전체의 67%가 오바마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31%에 그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누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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