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시중은행, "굴릴 곳이 없어요"

입력 2012-08-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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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처 못찾아 예금금리 최대 0.5%P 내려

증시 불안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갈 곳 잃은 시중 부동자금이 안정성이 높은 은행으로 몰리자 주요 은행들이 예금상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돈이 몰리고 있지만 시중은행들도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해 역마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우려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초에 이어 22일 추가로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대표 스마트폰 전용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인 ‘KB스마트폰예금’의 금리(최고금리 기준)를 22일 연 3.7%에서 3.5%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1일에도 연 4%에서 3.7%로 인하한 것을 감안하면 한 달도 안 돼 0.5%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국민UP정기예금’과 ‘와인(WINE)정기예금’ 금리를 0.23%포인트 내렸다.

지난 1일 KDB산업은행은 ‘KDB다이렉트 정기예금’ 금리를 연 4.3%에서 4.05%로 낮췄다. 하나은행도 이달 초에 ‘e-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를 연 3.8%에서 현재 3.3%로 인하했다. 신한은행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달 연 3.92%에서 최근 3.4%까지 떨어졌다.

이같이 시중 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은행에 몰린 자금을 마땅히 운영할 곳이 없어 역마진을 감수하며 고금리 자금을 모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은행 예금 총 수신은 1214조5595억원으로 5월말 1200조8563억원보다 13조7032억원이 늘었다. 지난 4월말 보다는 22조3297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예금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7월에는 은행 수신액이 약 7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잠정집계했다.

KB국민은행 한 지점장은 “고객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예금이나 적금에 돈이 몰리면서 특판행사 문의가 늘고 있다”며 “예전 같이 대규모 특판 예금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생각보다 예금금리가 낮아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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