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6.90달러(0.4%) 오른 온스당 1616.2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은 올 들어 3.2% 올랐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열린 국제 소득 및 부 학회(IARIW) 콘퍼런스에서 사전 녹화한 연설을 통해 “경제지표가 미국 시민 개개인의 고통을 반영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 지출·가처분 소득·가구 순자산과 부채 상환 등 미국 경제 핵심지표가 나아지고 있으나 많은 많은 개인과 가구가 경제와 재정적 어려움과 싸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피니티트레이딩의 페인 샤퍼 사장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버냉키가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 지속에 안전자산 매수세 유입도 이날 금값 상승세에 일부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