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권업계에 감원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9개 외국 증권사는 지난 3월까지 1년간 전년의 2배가 넘는 인원을 내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증권 BNP파리바 등 외국계 증권사 인력은 지난 3월말 현재 6796명으로 1년간 537명, 7.3%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의 감소율은 3.2%였다.
유럽 채무위기의 장기화에 따른 세계적인 비용 감축 움직임이 일본으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통신은 일본에서의 감원 움직임이 다른 아시아 국가로도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본사 인력을 14% 줄였다. 크레디트스위스는 8.6%를 내보냈고 도이체방크는 7.9%, BNP파리바는 7.4%를 각각 해고했다.
2011 회계연도에 이들 9개 증권사는 일본에서 순이익이 총 29억엔이었다. 1년 전에는 1186억엔 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