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확장 속도낸다

입력 2012-08-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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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年 8만t 생산 中 텐진공장 가동…제3 윤활기유 공장도 지난 5월부터 양산 시작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 내 SK루브리컨츠 윤활기유 공장 전경. 기존 1, 2 공장 외에 최근 합작 3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이 고부가가치 영역인 윤활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관련 설비들이 대거 양산에 들어가면서 윤활기유부터 완제품까지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최근 연산 8만톤 규모 윤활유 완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텐진공장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2010년 착공돼 약 2년 만에 양산에 들어간 셈이다. 국내 정유사로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건설한 윤활유 완제품 공장이다.

이로써 SK루브리컨츠는 중국에서 윤활유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하게 돼 현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엔 중국에서만 국내 전체 판매량과 맞먹는 연간 11만4000톤의 윤활유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이번 중국 윤활유 공장은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5월엔 지난해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한 제3 윤활기유 공장이 완공돼 양산을 시작했다. 일일 생산량 2만6000배럴 규모다. 이로써 SK루브리컨츠는 울산 1, 2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량을 더하면 하루 총 4만8000배럴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됐다. SK루브리컨츠는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추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울산 합작공장은 지난 5월부터 정상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가동률은 약 80% 정도”라며 “하반기엔 점진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루브리컨츠는 현재 제품 다각화를 위해서 윤활기유 생산 시스템 전환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설비 개조를 통해 기존 ‘그룹3’에 더해 ‘그룹2’제품 생산을 늘리는 게 골자다. 본격 상업생산은 내년 초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그룹’이란 윤활기유의 품질을 나타내는 숫자로, 숫자가 높으면 품질이 높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 정유사들은 대부분 고품질의 그룹3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비중이 큰 것은 아직까지 그룹1, 2제품들이다. SK루브리컨츠가 그룹2 비중을 높이는 제품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정유사업 부진으로 적자로 전환한 SK이노베이션이지만, 하반기 윤활유 사업 강화로 반전을 모색할 것”이라며 “실제 스페인 렙솔과의 합작투자 등 최태원 회장도 윤활유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 적극 지원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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