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시도 알뜰주유소 휘발유값 일반주유소 보다 비싸

입력 2012-07-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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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광역시·도에 위치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기존 자가폴 및 무폴 주유소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지식경제위원회 이채익(울산남구갑)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한국석유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25일기준) 가운데 10곳에서 알뜰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자가폴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로부터 휘발유와 경유를 대량으로 공동구매한 이후 공급을 통해 기존 주유소에 비해 가격을 낮춘 주유소이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알뜰주유소 전환 목표는 총 700개로 2015년까지 알뜰주유소를 전체 주유소의 10%인 130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알뜰주유소 휘발유보다 자가폴이 싼 곳을 살펴보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이다. 서울 자가폴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3.77원이었고 알뜰 주유소는 이보다 0.94원 비싼 1894.71원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휘발유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알뜰 주유소의 가격은 자가폴 주유소보다 37.74원 비싼 1903.2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대구,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11개 광역시·도에서 알뜰 주유소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경유가격에서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곳의 알뜰주유소 가격은 1728.60원으로 자가폴 주유소보다 ℓ당 52.07원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정유 4사보다는 대체로 싸게 팔았다. 하지만 휘발유 6곳과 경유 4곳에서는 정유 4사중 한두 상표보다 비싸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기름값 안정화 대책으로 내놓은 알뜰주유소가 기존의 무폴주유소보다 비싸다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치솟는 기름값을 안정화하고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무작정 알뜰주유소만 늘릴게 아니라 정유사들의 독점적 구조를 깨는 등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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