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선진국 돼도 패권 추구안할 것”

입력 2012-07-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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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과 갈등빚는 가운데 이미지 쇄신 위한 발언으로 해석

중국 공산당의 차기 총서기 및 국가주석으로 내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선진국이 된다 해도 헤게모니(패권)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이날 국립 칭화대학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 연설을 통해 “중국은 다른 국가들에 자신의 의사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낡은 마음가짐과 시대에 뒤떨어진 접근법을 버리고 글로벌 평화를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중국은 경제 발전과 세계 평화, 인류의 공동 발전이라는 대의를 언제나 지켜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시대의 흐름과 속도를 맞추면서 혁신을 창출하고 새로운 안보 개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국제기구들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고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치·경제 질서 구축을 위해 국제통치시스템 개혁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부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이웃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영토분쟁·중국인들의 불법 조업 마찰·동북공정·청사공정과 같은 역사적 사실 논란·태평양에서의 군사력 확대 등 이웃국가들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이 최근 경제강국으로 부상한 이후 다른 국가들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해석이다.

시 부주석은 중국의 외교정책과 안보 전망에 대해 “중국과 미국은 강대국들 간에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테러와 핵확산금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등이 도전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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