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금품수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이미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에게서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임 회장은 문태중학교 출신이고 저는 문태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회장이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특히 저는 연청에서 활동하지 않았다”고 부언했다.
오문철 대표와의 관계도 부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 대표는 제 지역구인 목표에 있는 보해저축은행의 대표로 2008년 총선 직후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만났다”며 “선거 때 도왔다고 해서 감사하는 뜻을 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뒤 공식후원금 300만원을 냈지만 당시 저축은행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공식후원금도 바로 돌려보냈다”고 강조했다.
김찬경 회장과 관련된 내용도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회장은 19대 원내대표 시절에 저의 변호인이었던 소동기 변호사와 함께 오찬을 한 번 한 바 있다”며 “저축은행 퇴출이 시작된 뒤 원내대표실에서 저축은행연합회 회장단과 면담할 때 만난 적이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선정국을 앞두고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먼지털이식 마구잡이 검찰수사는 명백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한다”며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하면서 물타기를 하려는 검찰의 태도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일 뿐 아니라 대선정국에서 야당을 묶어놓고 여당을 지원하려는 정치검찰의 불순한 의도가 있는 만큼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검찰의 중립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