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獨 유로존 빚 안아야 유로화 유지

입력 2012-06-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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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독일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빚을 떠안아야 유로화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3일(현지시간)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독일이 어려운 나라들의 부채를 감당하고 다른 나라들은 개혁에 전력하는 것만이 유로화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단일통화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독일이 자국 경제를 단일통화에 전적으로 일치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모두의 부채를 하나의 부채로 다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어는 “물론 이는 독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독일의 적극적 역할 속에 유로존의 다른 나라들이 정밀하고 신뢰할 만한 개혁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실행한다면 유럽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블레어는 해결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유로존 공동 채권인 유로본드 발행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와 같은 채무·재정 통합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레어는 그동안 영국의 유럽연합(EU) 내 역할 확대를 지지해 왔으며 향후 영국이 유로존에 가입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유럽이 모든 일을 잘 정리하고 다시 전진한다면 그 이후엔 영국이 유로존에 가입하는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EU 회원국이나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고 자국 통화인 파운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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