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알제리가 경제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 산업·IT, 정책·건설·환경, 에너지·자원, 농수산 분야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이 한-알제리 경협T/F 한국측 수석대표로 나선 ‘제9차 한-알제리 경협TF 회의’는 30일, 31일 이틀동안 그랜드 인터컨호텔에서 열린다. 정부는 알제리에 국영산업연구소와 산업 기술센터 등의 설립을 지원하는 내용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산업중소기업투자유치부, 외무부, 국토개발환경관광부 등 10개 부처 및 알제리 텔레콤, SONATRACH(국영석유공사), SONELGAZ(국영전력가스공사) 등 10개 기관·기업으로 이루어진 알제리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조 차관은 “알제리는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아프리카 유일의 국가”라며, “광활한 국토와 풍부한 자원을 지닌 북아프리카 선도국 알제리와 높은 자원수요와 함께 세계일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활용해 양국이 윈-윈하는 다양한 협력모델을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회의에서 한국은 ‘한-알제리 산업협력 기반강화를 위한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알제리는 ‘투자유치 및 민간교류 활성화 등 경제협력 저변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우리 정부는 주요 시범사업으로 알제리에 KDI나 KIET를 모델로 한 국영산업연구소 설립, 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알제리 산업단지관리청(ANIREF) 지원, 산업 기술센터 설립 지원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어진 분과별 회의에서는 20여개 양국 세부협력의제에 대해 논의와 합의록 서명이 진행된다. 세부의제에는 산업협력시범사업, 정책지원, 건설·인프라·환경·수자원 분야 협력 확대, 에너지 미래 전망 및 정책, 석유·화학, 농수산 분야 협력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는 에너지와 산업분과에서는 지능형 운송·전력망서비스 등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구축, 신재생 에너지 연구·전문가 협력을 제안하며, 알제리 측의 요청에 따라 섬유 전문가를 올 하반기에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환경분과에서 우리기업의 알제리 인프라 수주지원의 일환으로 도로·신도시 건설·항만 건설 및 공공사업분야 협력과 ‘수자원분야 협력양해각서(MOU)’ 체결 협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