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독감항체치료제 비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셀트리온은 22일 개발중인 종합독감항체치료제 CT-P27에 대한 본격적인 비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의 종합독감항체치료제로서 예방 및 치료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제품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미국 CDC(질병통제센터),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병원 등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해 획기적인 종합독감항체치료제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비임상시험은 코반스, 찰스리버, MPI Research 등과 같은 세계수준의 비임상대행업체들과 공동으로 수행된다.
이번 비임상시험은 그동안 CDC 등에서 진행한 각종 예비시험에서 다양한 독감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반응 및 우수한예방·치료효능을 확인하고 임상 및 제품인 허가를 목적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제품은 개별프로젝트로 진행해 왔던 각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중화항체들을 혼합한 제재로 조류독감(H5N1), 신종플루(H1N1) 등 유행성독감에 추가적으로 계절성 독감인 H3N2 등에 대해서도 치료효능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유행성, 계절성독감에 대한 중화항체를 포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독감바이러스(Influenza)는 종류(subtype)가 다양하고 변이(mutation)가 심해서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종합치료제 개발이 매우 어렵다고 인식돼 왔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나지않는 특정부위에 작용해 다양한 독감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항체를 개발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은 조류독감 등을 포함해 인류가 각종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승서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부문 사장은 “이 치료제의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국내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신약이 개발되는 것”이라며 “특히 종합독감항체치료제개발에 쓰인 기반기술은 여타감염성 질병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어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극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개발을 가속화시킬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금년말까지 종합독감치료제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2013년 상반기중 임상시험을 시작해 빠르면 2014년 중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