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아일랜드, 중국에 말에 대한 노하우 전수

입력 2012-05-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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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억 달러 가치의 톈진 말산업 단지를 건설하는데 설립 노하우와 마필 관리 및 생산에 도움을 줄 파트너로 아일랜드를 선정했다. 앞으로 아일랜드는 톈진 말산업단지 구축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마필관련 주요 전문시설 공급을 담당할 계획이다.

최근 아일랜드의 농림식품부 장관 시몬 컨베니(Simon Coveney)는 중국과 말산업 구축 파트너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아일랜드는 중국의 경마 및 마필생산 조언과 공급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이번 아일랜드와 중국 간의 교역은 전례 없는 대규모 농축산 거래로 이는 아일랜드를 넘어서 유럽의 재정위기 극복에 희망적인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컨베이 장관은 “이번 발의된 거래로 아일랜드 마필의 주요 수출길이 열리는 것이다. 마필 수출 뿐 아니라 이는 전반적인 수출 경로를 넓힌 것으로 개인 및 기업 사업자들에게 희망적인 교역이 아닐 수 없다.”라고 아일랜드 타임즈에 전했다.

톈진은 중국 화이베지구에 있는 중앙직할시로 중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톈진에 자리잡을 약 20억 달러 가치의 말산업단지는 4000개 마방, 150 조교사들의 사무실, 5개 트레이닝용 주로, 국제적 수준의 경주로 2개, 최신식 관람대, 클럽회관 그리고 국제 승마대학, 클럽회관 등 말과 관련된 모든 시설이 집중된 말산업 복합단지이다. 톈진 말산업 단지는 앞으로 중국의 말산업의 메카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톈진 말산업 단지는 2013년에 개장할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이전까지 말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만큼 중국정부는 톈진 말산업 단지 설립에 선진 해외 기술과 마필을 도입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아일랜드는 앞으로 3년 동안 마필생산농장 설립에 필요한 100두의 순수혈종마 및 종마, 전문시설 건설 및 관리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아일랜드는 선진생산기술을 보유한 아일랜드 쿨모어(Coolmore) 목장의 생산기술을 전달해주고 중국 일류 농축산대학의 학생 7명을 쿨모어 목장에서 2달간 연수시킬 계획이다. 아일랜드는 나아가 2014년에 열리는 중국의 국제 경마 미팅에 필요한 800두의 마필 수출도 계획 중이다.

한편, 중국정부가 해외수출 경마와 마필육성사업에 직접 참여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1949년 혁명 이후 중국의 마오쩌둥 공산당원들은 홍콩을 제외한 중국에 경마를 비롯한 사행산업을 엄격히 금지해왔다. 그리고 이번 아일랜드와의 교역은 경마 및 말산업과 연관된 사업에 정부가 참여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이와 같은 중국정부의 참여는 경마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이고 말산업의 거대한 경제적 효과를 유념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시몬 컨베이 농림식품부 장관은 "양국은 앞으로 식품과 농업, 하이테크 연구, 투자부문에 서로 많은 것을 제공키로 했다. 앞으로 중국과 교역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중국과 아일랜드 간 교역은 지난해 5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일랜드에는 중국 대학생 만여 명이 유학하고 있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59억 달러로, 현재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아일랜드 교역 상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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