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년만에 처음으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젖소는 생후 10년7개월된 소라고 미 농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 젖소는 미국내 카운티 가운데 축산물 생산 순위 1위인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의 낙농가에서 사육돼 왔으며 최근 주저앉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안락사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안락사된 이 젖소의 사체는 곧 폐기될 것이라고 농무부는 전했다.
농무부는 이메일 성명에서 “이 젖소가 식용으로 소비되기 위해 도축장에 나온게 아니기 때문에 식용으로 유통될 위험성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젖소는 농무부의 광우병 감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테스트 대상으로 지목된 소라고 전해졌다.
미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이 젖소가 오염된 사료에 의해 광우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돌연변이에 의해 광우병이 발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2003년 워싱턴주, 2005년 텍사스주, 2006년 앨라배마주 등에서 광우병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인된 광우병은 네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