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강소기업]에어릭스, 제철소·火電 등 공해방지 세계시장 선점 첫발

입력 2012-04-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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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릭스에서 설치한 여과식집진시설.
대기환경 플랜트 전문기업인 에어릭스는 최근 제철소 집진기의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 회사는 지난 30년간 포스코에 환경개선 설비를 공급하고 관리해 온 지엔텍의 후신이다.

에어릭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해 5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순리공기흐름 여과방식인 VIP(Vertial Integral Pulse Dust Collector) 기술이 강점이다. 지난 3월말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선포하는 등 세계 시장 공략 채비를 끝마쳤다.

에어릭스는 제철소 공해방지의 핵심설비인 여과식 집진기(MPB: Micro Pulse-air Bag)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MPB는 압송·흡인에 의해 집진기 내부로 들어온 함진공기 중 분진은 여과포 표면에 부착되고 여과된 청정공기는 밖으로 배기되는 장치로, 집진효율이 높고 연속운전이 가능하다. 또 처리 풍량이 커 대기오염방지 및 각종 제조업 분진포집에 이용되고 있다.

에어릭스는 국가적으로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 1980년에 MPB의 국산화를 이끌어 냈으며, 꾸준한 연구개발(R&D)로 1995년 VIP집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VIP집진기는 기존 MPB의 여과포 분진 부하량 감소 및 탈진효과 증대로 여과포의 길이 연장이 가능하다. 또 설치면적이 감소하고 가동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에어릭스는 집진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에 환경설비 공급과 유지보수를 수행하면서 확보한 노하우는 글로벌 진출에 초석이 되고 있다.

정태영 에어릭스 대표는 “현재 주력사업인 제철소 집진기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잠재성이 큰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을 적극 공략하는 등 시장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릭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장기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 중국공장, 중국 최대 민영제철소인 사강제철, 중경철강 등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화력발전소에 필요한 집진기 시설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R&D 투자도 늘리고 있다. 현재 질소 산화물 제거 촉매를 적용한 탈질용 ‘백하우스’(Bag House)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는 화석연료를 대량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배기가스처리시스템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에어릭스는 지속적인 원천기술 확보로 집진설비뿐 만아니라 탈질, 탈황분야 등 연관 사업을 확대해 종합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10년 모회사의 유동성 부족 이슈로 인해 법정관리 된 지 10개월 만에 조기 종결하고 2011년에는 77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굳혔다”면서 “제2 창업을 각오로 내부구조조정 및 시스템정비를 마치고 올해 매출 목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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