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우가 큰 키로 인한 고충을 전했다.
6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새 일일시트콤 '스탠바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기우는 "제 키가 크다고 부러워하시는 분들 많은데 알게 모르게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작품할 때마다 상대방 키를 신경 안 쓸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기우는 "다행히 '스탠바이'에서는 류진 선배도 크고 김수현 씨도 힐 신으면 저랑 거의 비슷하셔서 동질감을 느낀다. "라고 덧붙이며 "이번에는 다리를 벌리거나 구부리지 않고 키 큰 것을 최대한 장점으로 부각시켜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기우는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이자 류진(류진행 역)의 동생인 방송국 조연출 '류기우' 역을 맡았다.
이기우는 자신이 역할에 대해 "설렁설렁한 듯 하지만 안에 숨기고 있는 뭔가가 있는 친구"라고 설명하면서 "힘들게 직장 생활하는 또래 친구들이 보고 즐거움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스탠바이'는 가상의 방송국 TV11을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고민과 사랑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시리즈' '김치치즈스마일' '태희혜교지현이' '몽땅 내사랑' 등을 만든 전진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최정우 박준금 류진 이기우 하석진 김수현 정소민 임시완 김연우 쌈디 고경표 김예원 등이 출연하는 일일시트콤 '스탠바이'는 오는 9일 저녁 7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