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TT 등 韓日 스마트폰 반도체 합작사 설립 무산

입력 2012-04-0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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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유출 우려로 후지쯔 등이 거부

삼성전자와 NTT도코모 등 한일 5사가 공동으로 추진해오던 스마트폰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합작사 설립 계획이 무산됐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이자 이번 사업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었던 NTT도코모는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파나소닉, 후지쯔, NEC 등 5사와의 통신용 반도체 합작사 설립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TT도코모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구체적인 설립 계획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회사 간 견해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합작사 설립 계획이 무산된 것은 반도체 기술의 해외 유출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기술을 서로 공유하자고 제안한 삼성의 요구를 후지쯔 등 일본 기업들이 거부한 것.

신문에 따르면 일본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의 주도로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후지쯔, 파나소닉 3사가 시스템 대규모 집적회로(LSI) 사업 통합 협상을 시작한 것도 이번 합작사 설립에 찬물을 끼얹었다.

산업혁신기구 등은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사업의 핵심으로 삼고 사업 통합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번 합작사 설립의 무산으로 미국 퀄컴이 독점하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구축하는 데 실패, 기술력 강화와 비용 억제 계획도 물건너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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