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도상승…바다 생태계 이상변화 가속화”

입력 2012-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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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안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바다 생태계의 이상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해양생태계 연구’(포항공과대학 해양대학원 강창근교수)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연안의 해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연안에 자생하고 있는 고유 잘피종의 분포가 감소하고, 해호말등 열대성 잘피가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잘피는 우리나라 연안 및 하구생태계에서 해양생물의 산란장 및 서식지 제공 등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현화식물이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온대성 잘피 8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해연안의 경우 193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해수온이 1~2도 상승함에 따라 2007년 남해 연안(여수)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열대성 잘피종이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해호말은 여름철 고수온에서 생장이 저하되는 특성을 가진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잘피와는 달리, 여름철의 고수온에서 최적의 생장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수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남해안 전역에서 열대성 잘피가 번성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한편, 국토부는 29일~30일 양일간 부산벡스코에서 ‘제1차 장기해양생태계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반응, △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적응전략 사례 소개, △ 첨단해양로봇을 통한 해양생태계 조사 등 3개 주제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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