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위원 "이봉화 원장, 청와대가 추천했다"

새누리당의 한 공천위원이 21일 청와대의 4·11 총선 공천 개입설을 폭로하면서 “과거 쌀 직불금을 부정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봉화 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은 청와대에서 넘어온 추천 명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날자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한 공천위원은 “이 원장은 공천위에서 추천된 게 아니라 청와대에서 넘어온 명단에 들어 있었다”며 “공천위 내에서 반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무적 사안이고 청와대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공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공천위에서 이 원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이 원장을 교체하지 않고 오히려 ‘청와대에서 준 명단이 아닌 사람은 청와대 몫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당을 더 압박했으며 이는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에 의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은 “새누리당 후보 공천 과정에 청와대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