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州)에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주택 800채 가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강진은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8.1 지진으로 60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지진은 몇 분 간 지속된 뒤 규모 5.1의 여진이 또 발생,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느껴져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급하게 대피했다.
전화는 불통이었고, 멕시코시티 시내 일부 건물의 천정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진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진원지에서 25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오메테펙의 병원에 근무하는 캄포스 베니테즈 씨는 “이번 지진은 매우 강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