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는 16일부터 중소·중견기업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온렌딩(On-lending) 방식 대출의 기준금리를 4.2%에서 4.0%로 0.2%포인트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이 부담하는 최종 대출금리는 공사가 제공하는 기준금리에 기업별 신용등급과 대출기간을 감안한 스프레드를 가산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결정된다. 이번 결정으로 온렌딩 대출은 일반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가 최대 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공사측은 전망했다.
정책금융공사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온렌딩 방식 대출은 일종의 간접대출로, 공사가 시중은행 등 15개 중개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은 시중은행 등에 대출을 신청해 자금을 지원받는 구조다. 지난해 말까지 7조7000억원이 공급됐으며, 올해 공급 예정액은 4조8000억원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