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앱' 사업 본격화…연매출 100억원 목표

입력 2012-0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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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학습 '워드업' 출사표…'카라의 외국어…' 日진출도

▲이재용 코원 인터넷미디어/솔루션 사업부 상무.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 디바이스제조사로 유명한 코원시스템이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스마트폰에 밀려 PMP, MP3P 시장이 축소되고, 피처폰 기반의 콘텐츠 사업의 매출부진이 이어지는 등 타격을 입었지만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통해 디바이스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코원은 지난 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영단어 학습 앱인 ‘워드업’을 선보이고 애플리케이션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말에는 한류 스타와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는 ‘카라의 한국어 여행’ 앱을 출시하고 일본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 앱은 일본 앱스토어에 진출한 지 일 주일 만에 전체 매출순위 4위에 올랐으며 현재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4.99달러(정가 6.99달러)의 고가 임에도 일본 스마트폰 유저들은 “이런 앱 이라면 1000엔도 아깝지 않다”는 호평을 줄줄이 쏟아내고 있다.

올해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신규 앱은 학교기반 커뮤니티SNS서비스 ‘스쿨톡’이다. 이 앱은 모바일 블로그와 커뮤니티, 채팅과 메신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전화번호를 등록하지 않아도 소속 학교 만으로 친구를 검색, 등록할 수 있어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애플리케이션 사업이 시장의 호응을 얻으면서 주가도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신규 SNS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원의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이재용<사진> 인터넷미디어/솔루션사업부 상무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상무는 박남규 사장과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연구소 선후배 사이로 코원이 벤처신화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10년을 동고동락해 왔다. 코원의 디바이스 사업부와 함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인터넷미디어/솔루션 사업부는 피처폰(일반휴대전화) 기반의 무선인터넷콘텐츠를 수급, 기획,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코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 모두 스마트 시장에 적극 대응하자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인터넷미디어/솔루션 사업부는 앱스토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고 디바이스 사업부는 이달 중 출시예정인‘Z2’를 시작으로 연내 2~3종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특히 코원이 새롭게 개척하는 앱스토어 부분에서는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내부 목표다. 연매출 50억원은 가뿐하다는 생각에 100억원으로 욕심껏 높여 잡았다. 현재 콘텐츠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에 못미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코원 스마트 디바이스에 기본 탑재할 경우 가입자 기반을 넓혀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앞으로 코원의 앱 사업은 저가보다는 고가, 단품보다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며 “카라 등 한류스타를 기용한 유료 학습 콘텐츠는 시장이 큰 일본, 중국 등 해외에 주력하고 스쿨톡 등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는 2~3개 출시해 국내외 모두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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