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李사장, 현대ENG 130억 차익 스톡옵션 포기

입력 2012-01-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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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매각 차익 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현대엔지니어링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5만주의 권리행사를 포기했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작년 말 현대엔지니어링에 5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5년 현대건설 사장 퇴직시 채권단으로부터 현대건설과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정상화시킨 보답 차원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 10만주를 받았다. 당시 5만주는 임원들에 나눠주면서 현대건설 정상화의 공을 함께 나눴다.

스톡옵션의 행사기한은 지난해 말까지였다. 이 사장은 2009년 LH 초대 사장으로 부임하기 전 스톡옵션을 행사할 기회가 있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 마지막 시한이었던 지난해 말까지 행사하지 않으면서 스톡옵션을 포기했다.

이 사장은 양사에 보낸 서신에서 “LH 초대 사장은 인생의 마지막 소명으로 공직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순간 사사로운 마음을 모두 내려놓았다”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평소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스톡옵션 권리행사를 포기하고 현대건설에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이 사장이 현대건설 정상화의 성과로 받은 스톡옵션은 개인이 아닌 전 임직원의 몫인데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의 권리라고 판단, 행사포기를 결정했다”며 “공기업의 수장으로서 재산증식보다 공직자의 도리와 명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부도 위기에 놓인 현대건설 사장으로 부임한 이지송 사장은 3년만인 2005년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로 돌려놓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취임 당시 920원이었던 주가는 퇴임 때 5만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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