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살 중학생 가해학생 3명...29차례 폭박ㆍ협박 진술 확보

입력 2012-01-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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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A(14)군이 학생 3명으로 부터 지속적으로 폭행과 갈취, 협박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태옥 광주 북부경찰서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A군이 3명에게 29차례에 걸쳐 학교 폭력을 당해온 사실이 다수 학생 진술 등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반 학생 B군을 입건했으며 동급생 1명과 선배 1명에 대해서는 보강수사 중이다. B군은 지난 4월부터 20차례에 걸쳐 교실과 복도에서 이유없이 A군의 머리, 팔, 얼굴 등을 때렸으며 7차례에 걸쳐 갈취 또는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2명도 1~2차례씩 A군을 때리거나 금품을 빼앗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A군의 휴대전화에는 돈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숨지기 전 혼자가 아니었을 가능성 등 유족이 타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8일 A군의 하교 이후 행적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47분께 A군이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후 CCTV에 찍힌 탑승 학생 3명을 조사한 결과 "2명은 해당 아파트에 사는 학생이었고 외부에서 방문한 학생 1명 역시 A군과 뚜렷한 관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 서장은 "현장에서 발견된 상의 단추는 구조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심전도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주변에 있던 2종류의 담배꽁초는 국과수에 감정의뢰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2일 오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각과 폭력 흔적, 타살 가능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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