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이들의 채용을 늘리고, 창업활동을 지원한다.
정부는 ‘2012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강화방안을 12일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공공기관에 고졸자를 확대 채용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시 고졸자 비중은 올 3.4%에서 내년 20%까지 늘리겠다는 것. 또 내년 시행성과를 토대로 향후 5년 이내에 40%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을 올 1만명에서 내년 1만2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 청년인턴 중 고졸자 참여 비중을 올해 채용인원의 4%에서 내년 2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학력보다는 능력과 실력이 중시되는 ‘열린 고용사회’ 구현을 정부가 선도한다는 것.
아울러 정부는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청년 창업지원 예산을 올해 2000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한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직 취업자에서 내년에는 고졸미취업자 중 인력부족직종· 인력필요직종 취업자로 확대하겠다는 것. 지원 수준도 1인당 100만원에서 내년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공공기관에 장기 육아휴직자 발생 시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도 충원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대체충원제도가 개선된다.
6개월 이상 장기 육아휴직자를 현원 계상 시 제외해 정규직으로도 결원보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단 육아휴직자 복귀 시 초과현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