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대통령배(GI), 총상금 7억원…국산 최강馬 총출동

입력 2011-11-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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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 2000M 별정Ⅴ)/ 총상금 7억원

한국경마 최강의 국산마들이 총 출동하는 제8회 대통령배(GI) 경주가 오는 5일 제 9경주(국1군, 2000m, 핸디캡)에 열린다. 대통령의 명칭을 사용하는 이번 경주는 그 품격과 위상에 걸맞게 총상금도 지난해 5억원에서 7억원(우승상금 3억7800만 원)으로 올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마필자원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대통령배를 호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통령배를 우승한 ‘당대불패’을 비롯해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의 대로형제 ‘연승대로’, ‘천년대로’가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대표주자는 지난 7월 SBS배 우승마인 ‘하이포인트’와 꾸준한 경기력을 보있고 있는 ‘리얼빅터’로 ‘우승 복병’이다.

최근 대통령배 대회의 트렌드를 보면 지난 2009년 ‘나이스초이스’의 우승, 지난해 ‘당대불패’의 우승 등 3세마가 연속 우승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대회이전 경주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한 공통점을 보여 올해도 ‘동서정벌’과 ‘우승터치’가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우승을 기록해 이와 같은 징크스를 이어갈지 여부도 경주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국내 삼관경주의 우승 마필을 배출한 민간목장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이번 경주에서도 우승마를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 20세기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 받는 ‘스톰캣’의 피를이어받은 ‘크릭캣’의 ‘연승대로’와 ‘천년대로’, 일본산 씨수말인 ‘비와신세이키’의 ‘당대불패’ 등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어 민간목장 씨수말들의 위상을 놓여줄 대표마로 부각되고 있다.

부담중량은 3세가 56kg, 4세이상은 58kg부여받으며 암말에게는 2kg이 감량된다.

▲[부] 연승대로(부경, 5세 수, 3조 오문식 조교사)

상반기 그랑프리로 열린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다. 데뷔 후 무려 11번의 대상·특별경주에 도전해 모두 우승을 기록하지 못해 유독 큰 경주와는 인연이 없었던 마필이었다. 하지만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연승대로’는 경마대회의 한을 풀어 이번 대상경주에 걸고 있는 기대주다. 한국 대표적인 민간 씨수말 ‘크릭캣’을 아버지로 둔 명문혈통의 ‘연승대로’는 혈통적으로 중장거리형 경주마. 최근 오문식 조교사가 꾸준한 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향상시켜 장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선입 혹은 추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다. 12초대 G-1F(결승선 전방 200m 기록) 기록을 보유한 추입력이 강점이기 때문에 경마팬의 인기를 끌고 있다. 추입마들이 대거 포진해 경쟁마들과의 막판 추입대결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발군의 추입력을 지닌 만큼 2000m 경주라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통산전적 36전 15승 2위 7회 승률 : 41.7 % 복승률 : 61.1 %

▲ [부]천년대로(부경, 4세 수, 3조 오문식 조교사)

지난해 삼관경주 통합 챔피언에 오른 능력마. 함께 출전하는 ‘연승대로’와 아버지가 같은 반형제마다. 지난 9월 어너스컵을 비롯해 최근 5연속 2위 입상을 차지해온 ‘천년대로’는 직전 경주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부담중량인 60.5kg을 부여받고 2위를 기록했다. 강한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유독 대상경주와의 인연이 없다. 이번 경주에서 대상경주 우승에 대한 오랜 숙제를 풀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큰 성장가능성을 가졌. 이번 경주에서 지금까지 상대했던 마필들보다 분명 강해진 상대들을 만났지만 실전을 거듭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순발력 있는 초반 전개가 돋보이며 강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는 근성 있어 이번 경주 ‘연승대로’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26전 7승 2착 13회 승률 : 26.9 % 복승률 : 76.9 %

▲ [부]당대불패(부경, 4세 수, 5조 유병복 조교사)

지난해 대통령배를 우승한 경주마. 특히 올해 4월 금년도 첫 오픈 경주로 치러졌던 뚝섬배(GⅢ)에서 부경·서울 최강마들을 물리치며 우승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서울의 ‘터프윈’과 무리한 선행 경쟁으로 6위라는 실망스런 성적을 거둔데 이어 직전 경주에서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하고 6위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기본능력이 워낙에 출중하다. 이번 경주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으며 지난 경주 졸전의 이유로 부각된 경주 초반 체력소진도 조교를 통해 보완했다. 이번 경주는 부담중량 방식이 ‘별정’형으로 치러져 이전보다 가벼워진 부담중량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행습성은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만큼 경주전개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소화할 수 있다. 컨디션만 정상이라면 우승을 노릴 강자이다. 통산전적 19전 12승 2착 1회 승률 : 63.2 % 복승률 : 68.4 %

▲ [서] 하이포인트(국1, 5세 수말, 34조 신우철 조교사)

지난 SBS배 대상경주 우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에 1군에 진입한 ‘하이포인트’는 1군 첫 도전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더니 SBS배를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하이포인트’는 하위군 시절 그다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세에 접어들며 20전만에 1군까지 진입했으나 1군에 진입하며 더욱 능력이 배가 되는 모습을 보여 대기만성형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다. 단점으로 지적되온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꾸준한 훈련를 통해 극복하고 있어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흠. 강점은 결승선 건너편 무빙(경주로 외곽에서 추월하는)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4전 7승 2위 2회 승률 : 29.2 % 복승률 : 37.5 %

▲ [서] 리얼빅터(국1, 4세 수말, 51조 김호조교사)

서울경마공원 4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호 조교사의 차세대 에이스. 승군 후 첫 경기였던 지난 5월 경주에서 기존 1군 강자 ‘칸의후예’ ‘스페셜볼포니’ 등의 강적들을 무너뜨리며 깜짝 2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이어 직전경주에도 1군무대 첫 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우선 4세의 나이가 가장 강점. 경주마로서는 이제 막 최고 전성기에 접어든 것이기 때문에 경쟁마들보다 탄탄한 다리힘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강력한 추입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 최근 7개 경주연속 복승률 100%(1위 2회, 2위 5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경주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떠올랐다.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는 게 우승의 관건이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21전 5승 2위 9회 승률 : 23.8 % 복승률 : 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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