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지원해도 디폴트...등급 ‘CC’로 강등

입력 2011-07-28 09:33 수정 2011-07-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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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채권단 피해 불가피 ‘선택적 디폴트’...IMF “프랑스 재정적자도 위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유럽 수장들이 EU의 부채 위기를 풀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안이 진행되더라도 부분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2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이 ‘선택적 디폴트(SD)’에 해당한다”면서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CCC’에서 ‘CC’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CC’는 디폴트보다 2단계 높은 등급이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그리스의 채무조정이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에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실 교환(distressed exchange)’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지난 21일 그리스에 대해 총 1090억유로(약 165조13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 합의했다.

은행 등 민간 채권단도 이와 별도로 500억유로 규모로 참여하게 된다.

그라나이트 스프링 에셋매니지먼트의 빈센트 트루글리아 상무이사는 “현재 그리스는 선택적 디폴트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연쇄 디폴트를 겪게 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또다른 신평사 무디스도 지난 25일 S&P와 비슷한 이유로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Caa1’에서 ‘Ca’로 3단계 떨어뜨렸다.

‘Ca’는 무디스의 장기채권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2위 경제국인 프랑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프랑스가 오는 2013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로 낮춘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2013년까지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EU 규정인 3% 밑으로 더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IMF는 프랑스 정부가 재정지출을 더 감축하지 않으면 재정적자 감축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프랑스 경제가 올해 2.1% 성장하고 내년에는 1.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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