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원개발 공격경영 앞으로

입력 2011-05-09 11:10 수정 2011-05-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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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남미 3국 잇따라 방문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이 지난 4일 온두라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Porfirio Lobo Sosa) 대통령과 인프라 건설 및 자원개발 등에 대해 공동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포스코의 자원개발 투자가 ‘안정성’에서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탐사를 포함한 초기 광산개발 투자까지 적극적인 모습이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이 최근 칠레·온두라스·에콰도르 등 남미 3개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칠레에서 리튬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Li3에너지와 리튬 생산·상용화를 위한 기술·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튬은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이며, Li3에너지는 칠레의 마리쿤가 리튬염호(리튬염분이 많은 호수) 지분 60%를 가진 천연자원 개발업체다. 마리쿤가 염호에는 120만톤의 탄산리튬이 매장돼 있으며 2013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리튬은 모바일 기기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지난해 10만톤 수준이었던 전 세계 리튬 소비량은 2050년에는 20배 이상인 연간 2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포스코는 분석했다.

리튬은 희소금속의 하나로 전자제품과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다. 포스코는 RIST의 리튬 추출 시험생산이 성공하면 칠레 현지에 상용 플랜트를 짓고 Li3Energy의 지분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일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과 만나 온두라스의 인프라 및 도시 건설 프로젝트 투자 등에 공동 협력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5일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수한 에콰도르 플랜트 설계 및 건설업체인 ‘산토스 CMI’를 방문해 포스코 패밀리 출범식을 열었다.

정 회장의 해외 자원확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홍역을 치른 이후 본격적인 자원개발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월 말 카메룬, DR콩고,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등의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해 각국 정상 및 관계 장관,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만나 자원확보와 현지진출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 게 대표적이다.

이 기간 동안 정 회장은 카메론의 음발람 철광산 공동 개발을 비롯해 DR콩고의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패키지 사업, 짐바브웨의 크롬·석탄 개발사업 등을 약속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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