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의 수주실적이 작년에 비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리비아 내전 등으로 인한 해외수주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31개 회원사의 올해 1분기 건설수주 실적은 총 18조79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0조8915억원에 비해 10% 감소했다
이들 대형업체의 1사분기 국내 수주액은 11조6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줄었다. 해외 수주액은 리비아 내전 등 국내수주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으로 7조16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공공사업의 비중이 큰 토목 분야의 수주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98.1%나 급감했다. 이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 감축영항으로 공공 부문 발주량이 1년 사이에 34.1%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수주는 지난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실적을 제외하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이른바 '빅5'의 1사분기 해외 수주액은 3조73억원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6개 회원사의 해외 수주액은 4조1534억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