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신고가 지난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가출 청소년 신고건수는 지난 5년 동안 2.07배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9390건 △2007년 1만2240건 △2008년 1만5337건 △2009년 1만5118건, △2010년 1만9445건을 기록,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25∼30%씩 증가했다.
또 여성가족부가 2006∼2010년 1만4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출 경험을 조사한 결과 가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이 △2006년 10.9% △2007년 12.1% △2008년 12.8% △2009년 11.6% △2010년 13.7%로 집계됐다.
지난해 성별 비율을 보면 남자는 15.1%, 여자는 12.1%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가정의 기능이 약화되고 청소년 유해 환경이 증가하면서 가출 청소년이 늘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