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핫핫핫] ‘최저가·통큰·착한’ 가격할인 대전

입력 2011-03-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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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경쟁 일단 성공…노이즈마케팅 논란 신중해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브랜드 네이밍 전략’을 통한 가격할인 경쟁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단 안타를 친 곳은 롯데마트입니다. 롯데는 ‘통큰’이라는 네이밍을 통해 논란에 휩싸였지만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런 롯데마트의 마케팅 기법을 이름만 바꿔 가져왔습니다.‘착한’ 시리즈를 통해 롯데마트 전략을 카피한 것입니다.

하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네이밍 전략은 이마트의 ‘최저가’가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최저가’, 롯데마트는 ‘통큰’, 홈플러스는 ‘착한’입니다.

이마트는 작년 초 정용진 부회장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상시저가 할인정책을 펼치며 ‘최저가’문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소비자에게 ‘물가가 올라도 이마트는 저렴하게 판매’ ‘대형마트 중 가사 싸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업계 1위인 이마트가 내세우는 ‘최저가’ 네이밍 전략을 빠르게 벤치마킹했습니다. ‘통큰치킨’을 통해 이슈화된 ‘통큰’을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통큰치킨’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논란에 휩싸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평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3위 업체 롯데마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후 넷북, TV등 ‘통큰’ 시리즈가 판매대박 행진을 거듭해 통큰을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위인 홈플러스의 위기감은 컸던 모양입니다. 홈플러스는 올해‘착한 가격할인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에는 ‘착한생닭’이벤트를 펼치며 네이밍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미 홈플러스는 네이밍 전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착한 가격 시리즈로 내놓은 한우 매출이 전년대비 750% 늘었고 3000대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22인치 LED TV도 1주일만에 모두 팔렸습니다.‘착한’네이밍 전략이 성공하면서 올해 매출도 전년대비 9% 신장했다고 합니다.

‘싸다’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거부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큰·착한’의 이미지 속에 파격적인 할인외에도 ‘영세상인의 생종권 위협’이라는 논란이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구제역으로 전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최근 롯데마트는 미국산 LA 갈비 할인 행사에 ‘통큰 갈비’라는 별칭이 붙으며 비난을 받았고 ‘통큰치킨’은 영세 치킨점주들과 논란 끝에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큰치킨을 제외하고는 통큰을 직접적인 브랜드로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일각에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며 “상표특허 출원을 한 상태지만 현재로서는 통큰 브랜드의 활용방안 향방에 대해 정하지 않았다”고 못박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가’와 ‘통큰’이 엄청난 성공을 가져단 준 것은 사실이지만 후발주자로 나선‘착한’또한 노이즈 마케팅이란 비난을 피할 수없다”며 “소비자들에 거부감 없는 네이밍으로 승부수를 뛰어야 할인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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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면서 대형마트 네이밍 전략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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