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이 신수종사업으로 바이오연료와 바이오케미컬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순봉 삼성석화 사장은 9일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미래신수종사업은 산업바이오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바이오연료와 바이오케미컬 2가지 분야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석유화학 산업동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에서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 올라갈 경우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1% 내려간다는 분석이 있다"면서 "지금 상황이 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조만간 충격이 잡히고 오일쇼크까지는 안 갈 듯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 세계 석유화학산업이 7~8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이어가는 사이클 산업이라며 "대부분 새로운 기술이 지난 70년대까지 모두 나왔다. 현재는 규모의 경제와 수율제고를 통한 이익 역량을 내야하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의 규모는 1조1000억달러로, 이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비중은 600억달러를 차지한다"면서 "미국, 사우디, 일본, 중국에 이어 5번째로, 국내에서는 자동차, 철강, 반도체에 이어 274억달러 수출규모로 4위"라고 설명했다.
삼성석화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8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다행히 2009년 1000억원대, 2010년은 2500억~3000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