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시대의 아이콘’ 만들어라

입력 2011-03-09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Tㆍ바이오제약등 시장선점 강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등론’을 화두로 던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경영 복귀할 당시 “지금이 진짜 위기다.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위기론’을 편데 이어 지난 8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제대로 된 물건을 세계 시장에 내서 그걸 1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1등론’에 대해 현 경영진들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기 위한 의미라고 풀이했다.

9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1등론’에 대해 “스마트폰 등 아직 삼성이 세계 1위가 되지 못한 분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시작하는 바이오제약 등에서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경영에 복귀할 당시 강조했던 ‘위기론’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신수종사업 준비가 턱도 없다. 10년 전만 해도 삼성이 구멍가게 같았는데 까딱 잘못하면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두 달 뒤인 3월 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하면서는 “10년 내 삼성의 대표 제품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도 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같은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품 출시에 삼성이 한 발짝씩 뒤지면서 이 회장이 위기의식을 계속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이 IT 시장을 재편하고, 바이오산업 등 고령화사회에 따른 신사업 기회 등에 대한 고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등 지난 1년간을 바쁘게 보낸 이 회장이 다른 생각을 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았다는 얘기로도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언급한 '제대로 된 물건'에 대해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시대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확실한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늘 "1위를 해본 사람이 다른 분야에서도 1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며 “계열사 CEO들에게 제대로 된 물건으로 세계 시장에서 누구도 넘보거나 부인할 수 없는 1위가 되도록 하라는 CEO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보낸 셈이다”고 풀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917개 ‘수직 계단’ 뚫고 하늘로...555m·123층 ‘스카이런’ 달군 각양각색 러너들[르포]
  • 400조 넘어선 ETF 시장, IPO도 흔든다…지수 편입 기대가 새 변수
  • 마흔살 농심 신라면, 즉석라면 종주국 일본 울린 ‘매운맛’(르포)[신라면 40년, 日열도를 끓이다]
  • 비트코인 창시자 밝혀지나…‘사토시 다큐’ 공개 임박에 코인 급락 가능성 우려도
  • 가상계좌 악용 금융사기 증가⋯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 K-콘솔게임 새 역사 쓴 펄어비스…‘붉은사막’ 신화로 첫 1조클럽 노린다
  • 이사철인데 ‘씨 마른’ 전세…서울 매물 2년 새 반토막
  • 중동발 리스크에도 기지개 켜는 유통가…1분기 실적 개선 ‘청신호’
  • 오늘의 상승종목

  • 04.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414,000
    • -0.15%
    • 이더리움
    • 3,452,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57,500
    • -0.75%
    • 리플
    • 2,120
    • -0.28%
    • 솔라나
    • 128,000
    • -0.31%
    • 에이다
    • 369
    • -0.27%
    • 트론
    • 499
    • +2.25%
    • 스텔라루멘
    • 253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00
    • -0.72%
    • 체인링크
    • 13,750
    • -1.22%
    • 샌드박스
    • 119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