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망명설 확산...유가 조정

입력 2011-03-09 10:00 수정 2011-03-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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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 논의 기대...WTI 0.4% 하락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8일(현지시간) TV 인터뷰를 위해 수도 트리폴리 호텔에 도착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이날 반정부 세력은 카다피에 72시간내 떠나라는 최후통보를 했다.(트리폴리/로이터연합)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퇴임 및 망명설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조정을 겪었다.

카다피는 8일(현지시간) 반정부 세력에 조건부 퇴진에 대한 협상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

반정부 시위대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 대표인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이날 교도통신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신변 안전보장 등 조건부 퇴진에 대한 카다피 측의 협상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카다피가 먼저 물러난 뒤에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의회에 권력을 이양하는 대가로 자산동결 해제와 유혈진압에 대한 면책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잘릴 전 장관은 정부 측 협상 제의를 거부했지만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앞으로 72시간내 떠나기로 동의하면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흘 동안 카다피의 대답을 기다리겠다”면서도 “최후통첩 시한은 72시간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다피 친위부대는 이날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의 석유수출항 도시 라스 라누프에 4차례 폭탄을 투하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카다피 군이 반군 장악 지역에 폭탄을 투하한 뒤 일부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았고 반대로 반군은 자신들이 장악한 근거지를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긴급회의를 열어 증산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42센트(0.42%) 하락한 105.0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 대비 1.98달러(1.7%) 내린 113.0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조정을 겪었지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가의 중장기적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105달러로 올려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108달러로 높였고 내년 전망치 역시 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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