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인플레이션 비상이 걸리면서 금리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중동 '재스민혁명'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데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경기회복에 족쇄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태국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이 각각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11일 정책회의를 갖는 말레이시아 역시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금리인상으로 아시아 주요국 통화 역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비시누 바라탄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금리인상과 함께 올해 달러 대비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아시아 주요국 중 금리를 처음 인상한 말레이시아의 링깃화 가치는 지난 12개월에 거쳐 11.1% 급등했다.
싱가포르 달러는 같은 기간 10.7% 올랐다.
한국은 투기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개입에 나서면서 원화 가치가 2.1% 올라 상승폭이 비교적 적었다.
투자기관들 역시 아시아 통화의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스탠더드차터드는 전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말레이시아 링깃화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