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중지하고 대결정책을 철회하며 대화제의에 응해 나오는 것만이 북남대화와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진정성을 검증해 보이는 실천행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0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비난하면서 "이번 3.1절 기념사에서 울려나온 `대화' 타령은 대화 파탄의 책임을 모면하며 전쟁연습 책동에로 쏠린 내외의 여론을 딴데로 돌려보자는 것"이라며 "현실은 그들의 진짜 관심사가 그 누구의 '급변사태'와 '흡수통일'에 있다는 것을 여지없이 폭로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