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백신 수출로 업계 정상도전

입력 2011-03-04 11:00 수정 2011-03-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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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HO와 올 74억 공급계약, 작년 해외 100억 이상 수출

백신의 명가 녹십자는 수두백신을 수출 주력 품목으로 내세워 업계 정상에 도전한다. 녹십자는 지난 연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PAHO(범美보건기구)와 2011년 공급분으로 660만달러(약 74억원) 규모의 수두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녹십자의 ‘수두박스’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아 평생 단 한번 접종으로도 강한 면역력을 나타내며 남미,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지에 지난 한 해 동안 100억원 이상 수출됐다.

녹십자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수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두백신의 세포주 업그레이드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015년 새로운 수두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녹십자

녹십자 관계자는 “인도, 남미 등 이머징마켓(자본시장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신흥시장)을 비롯한 3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 수두백신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의 해외수출규모는 최근 수년간 연간 약20%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7000만달러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약 8000만달러(약 890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는 주요 수출품목인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와 독감, 수두 같은 백신제제를 필두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연구개발(R&D) 부분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선택과 집중, 세계적인신약개발이라는 R&D전략 아래 시장진입 장벽이 높고 독점적 시장확보가 가능한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합성신약과 천연물신약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생산체계)을 확대했다.

특히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췄다.

녹십자 R&D전략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핵심 프로젝트로 혈액제제, 유전자재조합제제, 백신제제 등 녹십자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주력 분야의 대형 글로벌 품목 육성이다.

둘째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전략 프로젝트로 희귀질환치료제, 신생혈관억제 항암제 등과 합성신약, 역류성식도염치료제 등 천연물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허셉틴 바이오베터와 파킨슨병치료제 등 6개 과제는 현재 글로벌 다국가 임상이 실시하고 있거나 향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5~10년 후의 녹십자를 책임질 세포치료제 등 중장기 씨앗 품목들의 개발 프로젝트가 R&D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녹십자는 혈액응고제 ‘그린진에푸 주’도 올해 주력 수출 품목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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