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마트大戰’ 시작됐다!

입력 2011-02-23 12:27 수정 2011-02-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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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마트 4사 입점 완료 대대적 공세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이마트 등 대형마트 4사 입점을 완료함에 따라 커피믹스 판매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게다가 롯데칠성 ‘칸타타 커피믹스’도 이마트를 제외한 3개사 입점이후 활발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어 커피믹스 경쟁은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22일 롯데마트 전점 90개 점포에 커피 제품 전종을 입점 완료함으로써 지난 달 입점된 홈플러스와 이마트, 농협에 이어 국내 대형마트 빅4에 입점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남양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대형마트 4사 입점은 제품 출시 두 달만에 완료된 것으로 커피믹스 판매의 70%가 대형마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점유율 1위업체인 동서식품과 2위 네슬레와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롯데마트 입점을 기해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에코머그컵과 보온병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일단 유통 Big4 입점을 계기로 업계 2위인 네슬레의 ‘테이스터스초이스’부터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에 시장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경 남양유업 영업총괄전무는 “제품의 판매량 증가 속도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천안공장의 커피 생산설비를 3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전문 첨단설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후발주자의 대대적인 판촉공세에 대해 업계 1위인 동서식품은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카페믹스가 시장에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장점유율은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판촉물을 사용하거나 온라인 이벤트를 하는 등 계획된 일정에 맞춰 판촉행사를 진행하겠지만 맞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선두업체인 동서식품은 최근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맥심 아라비카' 등의 제품을 두 개 구입하는 고객에게 한 개를 덤으로 제공하는 ‘2+1’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도 오는 28일까지 홍콩여행 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걸어놓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이 직접 거론한 2위 업체 테이스터스초이스는 광고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커피믹스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커피믹스에 첨가되는 일부 합성첨가물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보건당국은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의 광고 문구 중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뺐다’라는 표현이 비방광고에 해당된다며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 이번 처분은 경쟁사의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커피믹스

판촉은 물론 광고와 홍보에서의 신경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지난해 1조1000억원 규모로 동서식품이 시장의 79%, 한국네슬레가 17% 선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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