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ㆍ이주 문제의 현장 활동가들이 이주민과 한국인들에게 다문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이주교육 네트워크'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석원정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소장과 박경서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대표가 각각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주교육 네트워크는 노동ㆍ인권 문제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0일 발족해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사무실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석 소장은 "다문화와 노동, 인권 등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공감해 교육 전문 모임을 꾸리게 됐다"며 "현장 활동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교육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교육 과정 개발에도 나서 현실에 들어맞는 교육을 실시하려 한다"며 "이주민뿐 아니라 이주민과 함께 사는 한국인, 현장 활동가 등이 주된 교육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네트워크에는 석 소장과 박 대표 외에도 연세 노무법인과 노무법인 참터를 비롯해 아시아인권문화연대의 이란주 대표와 이완 사무국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