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흑자 전환이 남다른 이유

입력 2011-02-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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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40% 증가... 벌크선사 불황에도 고전

STX팬오션이 지난해 실적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히면서 빅3 해운사(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모두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전환으로 성공했다.

STX팬오션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6조4693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 당기순이익 79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9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911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역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지만, STX팬오션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컨테이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꾸준한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벌크선업계는 현재까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 벌크선 시황을 좌우하는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철광석, 석탄 등의 수요가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가 만성적인 공급과잉까지 겹치며 벌크선사들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

실제로 벌크선업계 2위인 대한해운은 지난 2009년 48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43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다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됐다.

STX팬오션이 어려운 상황에도 흑자전환을 거둔데에는 국내외 대형 화주들과의 장기계약을 통해 뚜렷한 실적개선을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화물 영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82%를 차지할 만큼 화물 영업에 집중한 결과 벌크 부문 물동량은 전년 8500만t에서 1억822만t으로 27.3% 증가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2010년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였다면 2011년은 수익성이 한층 개선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다”며 “시황 변동에 상관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장기운송계약 매출비중이 점차 50%까지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수익성 높은 사선대가 유입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가시화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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