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최근 영동, 포항, 울산지역 등의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250억원의 복구자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폭설로 강원 영동지역 등에서 73여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약 48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3개 전통시장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구자금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중에서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지원 자금으로 책정됐으며 업체당 10억원, 5000만원 한도내에서 연 3%(고정금리)의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5인 미만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 또는 10인 미만 제조업·건설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재해확인증 발급 후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시중은행으로 소상공인자금을 신청하면 된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재해 특례보증도 실시한다.
신·기보는 2억원, 지역재단은 5000만원(제조업은 1억원) 이내로 재해기업의 경우 기존에 이용중인 보증금액이 있더라도 추가로 재해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일반보증 대비 낮은 보증요율 적용(0.5% 고정, 특별재난지역 선포시 0.1%) 등의 우대지원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강릉중앙시장과 강릉주문진시장, 삼척중앙시장 등 폭설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에도 각각 5000만원과 2억5000만원, 1억8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피해를 입은 업체는 해당 지자체 또는 지방중소기업청에 피해신고 후 재해 확인증을 발급받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또는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으로 자금 및 보증지원 신청을 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빈번한 집중호우 및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예방과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